지난 10여년 동안 ‘친환경 순비누’만을 생산해 연간 억대 매출을 기록하는 곳이 있다. ‘무공해비누’로 유명한 ‘강청(대표 김민우)’이 바로 그곳이다. 이 회사에서 생산된 ‘친환경 순비누’는 기존 비누보다 세척력과 살균력은 월등하고 환경오염은 적으면서 가격까지 저렴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환경을 살리고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돕는 ‘명품 비누’를 생산하는 ‘강청’을 찾았다.



강청은 폐식용유를 원료로 친환경 비누를 생산해 억대매출을 달성한 지역 유망 중소기업이다.

지난 2002년 문을 연 이 회사는 현재 광주 서구 풍암동에 1공장과 담양읍 삼다리에 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설립 첫 해 연간매출이 2,200만원에 불과했던 이 회사는 기술개발을 통한 원가절감으로 10년여 만에 6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생산 품목은 친환경 무공해 비누다. 세탁용 비누, 세안·화장·유아용 비누, 주방용 비누 등 24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비누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것은 방부제도, 인공향도, 인공색소도 넣지 않은 원칙대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강청비누는 폐식용유 등 순식물성 천연유지를 원료로 만들어 먹어도 해가 없을 정도로 친환경적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기존 비누는 물론 타 회사의 친환경 제품보다 살균력도 우수하고 비누 본래의 기능인 세척력도 월등히 뛰어나 신생아를 둔 주부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강청비누는 ‘폐식용유를 이용한 고형비누 제조방법’으로 무공해비누의 가장 큰 단점인 물러짐과 특유의 냄새를 해결하고 이 기술로 특허를 획득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자랑한다.

제품을 만드는 과정도 친환경적이다. 친환경제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전기료 등 원료비를 쓴다면 친환경이라 할 수 없다. 다른 회사의 경우 대부분 기름을 끓여 만드는 ‘검화법’을 쓰다보니 가열로가 필요하고 120도까지 끓이려는 동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강청은 열처리에 대한 제조방법으로 원가를 줄이고 생산량을 늘렸다.

이처럼 꾸준한 기술개발로 지난 2006년 친환경제품인증, 2007년 가루분쇄장치 특허, 2008년 폐식용유를 이용한 고형비누제조방법 특허와 함께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2009년 담양읍 삼다리에 2공장을 설립하고 수출기업화사업 선정, 디자인스타기업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직원은 6명으로 조촐하지만 부설연구소, 비누체험장 등도 갖추고 있어 학생들과 NGO 등의 견학장소로도 개방돼 있다.

업체 관계자는 “전국에서 사회적기업에 참여하는 분들의 견학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