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까지 비누를 세탁용, 설거지 용으로만 썼습니다.

가끔 휴지에 비누를 묻혀서 먼지 닦는 것 외엔 뭔가를 시도해본 적이 없어요.

 

그러다 <강청의 약속>에 사람이 먹어도 좋은 유지로 비누를 만드신단 걸 보고 '치약으로 써 봐도 괜찮을까?'하는 생각으로 도전해봤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저는 이제까지 별의별 치약을 다 써 봤습니다.

일반치약부터 치과에서 추천한 치약, 불소 미함유된 치약, 베이킹소다 들어간 치약 등 정말 많이 바꾸고 시도해봤죠.

괜찮은 듯 했지만 제 근본적인 문제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어려서부터 충치도 잘 생기고 치아에 주름이 다른 사람들보다 많아서 한번 음식을 먹으면 다른 사람들보다 유달리 잘 꼈습니다.

그래서 치과에 단골손님으로 다녔었죠. 충치 치료, 신경 치료 한다고 돈도 엄청 깨졌습니다.

 

혀 백태는 또 어찌나 잘 끼는지...아무리 양치질을 해도 백태가 안 벗겨지고 잘 끼는 통에 입 벌리는 거 조차 싫더라구요.

 

거기다 교정치료까지 시작해서 칫솔질에 미친 듯이 공을 들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던 중에 2달 전부터 호기심에 [무첨가 EM주방비누]랑 세탁비누를 이용해서 양치질을 했습니다.

양치질 하고 나면 백태도 거짓말처럼 벗겨지고 치아도 매끈매끈합니다.

텁텁하고 기분 나쁠 정도로 여운이 남는 치약 맛 같은 것도 없습니다. (헹구고 식용수 몇 번 마시면 없어지더군요.)

 

이거 보다 조금 나은 건 가톨릭 베네딕토회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액체비누' 외엔 없었습니다.

이건 시중에서 구하는 게 좀 힘들어서 사실상 강청비누 외엔 저한테 대안이 될 치약은 없네요.

 

정말 만능 비누라는 느낌이 듭니다. 비누가 사랑스러울 정돕니다.

 

저처럼 호기심이 왕성하고 비누로 양치질 하는 실험을 해도 괜찮은 분들은 꼭 해보세요.

또 치아가 저처럼 약하고 교정 시작하신 분들께도 강력추천 합니다.

 

강청비누 진짜 가성비 왕입니다. 최고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