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미니멀라이프)에 올린 사용후기 입니다.

함께 공유하고 싶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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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읽기만하고 정보도 얻고..  

비워야하는데 딱히 눈에 띄는 비움도 없고 오히려 들이는 것이 많아져서 차마 미라에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미라에 흔적?을 남겨봅니다^^
 
방금 전 올갱님과의 댓글에서 비누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서 조심스럽게 남겨봅니다.
정확한 정보를 남겨드려야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이 더 많아 망설이기만 하던 비누 이야기입니다.
미라를 접하면서 순비누까지 알게 되었는데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가 없었어요.
 
찾다보니 일본의 샤본다마 비누와 우리 나라의 강청이라는 비누를 알게 되었어요.
그 이외도 천연비누부터 다른 비누들도 많았지만 저는 굳이 비싼 제품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위의 두 가지 제품을 몇 달 동안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샤본다마 제품을 사용했고 현재는 강청 비누를 사용하고 있어요.
샤본다마 비누는 세안과 샤워에 사용했답니다.
여전히 머리는 샴푸를 사용했구요.
폼클렌져보다 훨씬 낫다 느낌이 다르다 이런걸 기대하고 사용한 것이 아니라 환경에 조금이라도 나은 제품을 사용하고자
했던 마음이였기에 비누 사용의 전 후에 대해서 드라마틱한 효과를 봤다고는 할수 없습니다.
 
단지 세안과 샤워를 비누로 하니 제품 수가 한가지라도 줄어 조금이라도 간편해졌다와 지구에게 덜 미안하다 정도였어요.
어차피 맹물로 씻는 건 제가 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자라는 마음이였거든요.
그러는 동안 노푸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 걸 알게 되며 관심도 가졌지만...
제 두피는...음....
우선 머리 숱이 많습니다.
그리고 두피뿐만 아니라 얼굴과 몸에도 쉽게 말해서 기름이 잘 끼는 사람입니다.ㅠㅠ
(맹물로만 씻지 못하는 절대적인 이유랍니다...)
아침에 머리를 감아도 저녁쯤되면 두피에서 기름이 돌며 머리카락을 타고 내려가는 느낌.
(이걸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매일 머리를 감지 않으면 두피가 간지러워서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을 정도랍니다.
혹시 하루라도 안 감으면 저도 모르게 머리를 긁어서 두피에서 피가 나고 딱지가 않고...
 
이러니 어릴적부터 니조랄을 사용하고 그 가격이 감당이 안되어 오랫동안 정착했던 샴푸가 헤드앤 숄더예요.
20년 가까이 사용했으니 결코 적은 양이 아니지요...ㅠㅠ
그 샴푸만 사용하면 머리카락이 푸석해지니 머릿결에 좋다는 다른 샴푸도 구해서 번갈아 가며 20년을 사용했어요.
두피에서 각질 안 일어나면 되는 걸로... 딱 그정도의 수준으로 지냈답니다.
 
샤본다마 비누 사용할때도
내 얼굴에 이렇게 기름이 흐르는데 폼클렌져 사용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었지만 이미 미라를 통해 더하는것 보다 덜어내는 것이
좋다라는 생각이 자리잡을 때쯤이라서 그냥 해보기로 했답니다.
세안도... 샤워도... 비누를 사용하면서 마음이 좀 그랬던 것이...
네.. 맞아요. 별 차이가 없었어요.
비싼 제품은 아니였어도 얼굴 전용 몸 전용 모두 따로 구분해서 사용했는데 왜 비누 한장 사용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지??
폼 클과 샤워 클렌져 사용안하고 비누 쓰면 안되는 줄 알았네요.
누가 쓰라고 강요한 것도 아닌데 어느 순간 부터 저는 당연히 세척제를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었고
바꿔야 하는 이유도 몰랐고 너무도 당연한 것이라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던 것이였죠...
제품의 차이는 둘째문제였고 제가 그렇게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 조금 충격이였어요.
왜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는가...?
특히 폼 클 떨어지면 큰일 나는 줄 알고 쟁여 놓고...
제 행동을 돌아보니 좀...웃음이 났습니다...^^;; (비웃음이겠죠...^^;;)

노푸를 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는 자꾸 보이는데 저도 그러고 싶은데 이 놈의 두피는 그게 안되니 답답해질무렵
숯비누가 있어서 그걸로 감아보다가 검색 끝에 주방 비누로 머리 감으시는 분들의 글을 읽게 되고 찾아보니 강청 비누였어요.
 
주방 비누로 머리를 감아???
이건...좀 아닌것 같은데...
(집에 있던 숯비누도 좋은거라며 오래전 구입한건데 아끼다가 잊고 있었던 비누이였죠.
세안전용비누였어요. - 지금 생각하니 왜 이렇게까지 구분 되어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얼굴도 머리도 모두 몸의 일부인데...)

내키지 않는 기분으로 검색하고 홈페이지까지 찾아가서 후기를 거의 다 읽었답니다.
건강이 좋지 않은 분들의 사용후기도 있었고 만족하신다는 후기가 대부분이였어요.
하지만 후기보다 그 회사의 경영마인드가 저는 좋았답니다.
사장님? 그 분의 이야기를 읽어보니 이 정도의 마인드로 사업하시는 분이면 비누에 못된?짓은 안 하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무료배송(저는...비움이 잘 안되네요..ㅜㅜ)을 받을 수 있는 가격까지 비누를 주문하고 머리 감기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머리 감기 전 고개를 숙여서 빗질을 합니다. (이건 미라에서 얻은 정보^^)
저는 대야에 물 받아서 머리 감거든요.
그리고 주방 비누로 머리와 두피를 쓱쓱 문지르고 플라스틱 빗으로 (물에 닿아야 하기 때문에 다른 재질의 빗은 적당한 것을 아직 찾지 못했어요) 빗어 내리고 물로 헹구어 냅니다.
여기서 적응하냐 못하냐가 나뉘는 것이 물로 헹굴 때 손가락이 머리카락으로 안 들어가요.
얼마나 뻑뻑한지...그래서 빗을 사용하는 이유도 있었지만 어쨌든 열심히 헹구어 내고 마지막은 식초를 조금 넣고 헹굽니다.
신기한 건 식초를 조금 넣은 헹굼물에는 손가락이 거짓말처럼 머리카락 사이로 들어가 두피까지 저항?없이 닿아요.
지금은 귀찮아서 식초 사용안하고 그냥 헹굼으로 끝입니다.^^;;
 
그렇게 지내면서 처음에는 뻣뻣한 머리카락이 별로였지만 어차피 숱 많은 머리 풀고 다니지도 못하고 묶고 다니니까
외관상으로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샴푸를 사용할때와 마찬가지로 비누를 사용해도 빗질하면 머리 각질이 한동안 많이 나왔어요.
결국...
샴푸나 비누나 머리 각질에는 별 차이가 없구나 생각하니...
그렇다면 굳이 샴푸를 안 쓰고 비누 사용하는 것이 지구에게 덜 미안하겠네..라는 마음으로 계속 비누를 사용했습니다.
꾸준히 비누를 사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하루에 한번 머리를 감아야 하고 머리카락은 뻣뻣합니다.
헌데 약간의 미묘한 차이는.. 머리가 좀 덜 간지러운 것 같아요. 예전보다...
그리고 각질도 조금씩 줄어 드는 걸 느껴요.
어떤 후기에는 머리카락 빠지는 것이 줄었다고 하던데 어차피 전 숱이 많아 기대 안했던 부분이라 신경 쓰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머리카락은 여전히 많이 빠지거든요.
그리고...
머리카락이 굵은데 더 굵어진 것 같아 그건 좀... ㅡ,ㅡ;; (그래도 묶는 날이 더 많으니 괜찮다고 생각해요.^^)

이제 저는 비누 한장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해결해요.
이것만해도 저는 만족한답니다.
물론 쟁여놓은 세재들은...
여름 옷 손 빨래 세탁하면서 조금씩 사용하고 있어요.
차마 그냥 버리지는 못하겠더라구요.
 
비누로 설거지하고 세탁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해결하게 되니 무슨 세제 떨어졌는데 이 걱정을 안하게 되어 우선 좋구요.
어차피 맹물로만 씻지 못하니 계면활성제 들어간 것 보다 순비누 사용하는 것이 마음 편해서 좋아요.

폼 클렌져, 바디 클렌져, 샴푸, 린스, 트리트먼트 등
머리아프게 구별해서 사용할 때도 적응이 되어 자연스럽게 사용했던 것 처럼.
비누 사용하면서 약간 불편한 것도 적응되니 이제 자연스럽네요.
 
드라마틱한 효과 .
저는 그런 거 없었습니다.
아직까지는요...
처음부터 기대 안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정도면 괜찮다라고 생각하고 사용하고 있어요.
물론 계속 사용하다보면 좋아질 수도 있겠지요^^ (많은 분들의 후기처럼요^^)
평생 비누로 씻을 것 같다는 생각은 해봅니다.
(이것 저것 구비하고 생각하지 않아도 되니 간편해서 좋아요. 전..게으른 사람이거든요^^;;
그리고 환경에 조금이라도 낫다면...
내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오염물질을 만들어냈고 또 만들어낼텐데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줄여보자라는 마음도
있어요 - 지구야. 미안해..ㅜ0ㅜ 아예 세제 없이는 못 살겠구나..)
 
샤본다마와 강청의 차이점도 궁금해서 홈페이지에서 읽다보니
제조 방법이 달랐던 것 같아요.
둘 다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헌데 강청이라는 곳은 학교 급식에서 나오는 폐식용유를 사용하여 비누를 만들더라구요.
저는 이 부분이 참 좋았어요.
그래서 이왕이면 환경에도 좋고 국내산인 강청 비누를 사용할려고 합니다.
 
만들어 사용도해보고 싶었는데...
비누 만드시는 분들 보니 공부도 좀 해야하고..
또 좋은 재료 넣다보니 돈도 많이 들어가고...
 
그래서 저는...포기했답니다. ㅎㅎㅎ
집에서 만들어 칼로 뚝뚝 끊어 사용하는 비누..
생각만해도 근사한데 저에게는 넘사벽이네요.^^;;
 
별 내용도 아닌데 글이 길어졌네요.
그냥 미라를 통해 조금 변한 부분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게 비움에 관련된 이야기가 아니라서 조금 민망합니다.
아!
그리고 혹시 오해하실까봐...
저는 저 두곳의 회사와 아무 관계 없어요.
요즘 홍보글로 좀 그렇던데 저는 제 돈 주고 제가 사서 직접 사용한겁니다. 오해마세요^^;;

저처럼 샴푸 사용 안하고 싶으신데 도저히 내 머리는 안된다라는 분들께
이런 방법도 있다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전 정말 평생 헤드앤숄더만 사용할 줄 알았거든요.
조금 귀찮고 불편한 거 적응만 되면 특정 샴푸 사용 안해도 되니 전 그게 참 좋아요. ^^

미라를 통해 비누와 가까워 진 것.
저는 참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