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1일 세계 각국 기업들의 첨단 녹색 기술들을 소개하는 '그린 리포트'를 펴냈다. 


가장 눈길을 끈 사례는 버려지는 폐열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 
미국 '펠로우 리서치 그룹'이 개발한 이 기술은 전자제품이나 산업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버려지는 열 에너지를 활용, 진동을 일으켜 전기를 만든다.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도 주목 대상. 네덜란드의 '누온'은 자유자재로 굽어지는 초박막 태양전지 포일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포일은 기존 태양전지판에 비해 100~200배 얇고 가벼워서 편의성과 적용성이 뛰어나다. 
지붕 창문 방음벽 차양 등에 붙여 건축물 내의 전력원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옷 배낭 서류가방 등에 붙여 노트북이나 휴대폰을 충전할 수도 있다. 
미국의 '코발렌트 솔라'도 유리창에 물감만 칠해도 전기를 얻을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불리는 스티로폼을 대체할 유기농 단열재인 그린설레이트도 관심이다. 
미국 '에코바티스' 디자인이 개발한 이 단열재는 물, 재활용 종이, 쌀겨, 그리고 살아있는 버섯 세포만을 이용했다. 
버섯 세포들이 식물 셀룰로이드를 먹고 자라면서 수천 가닥의 곰팡이 싹을 틔웠을 때 이를 틀 속에서 건조하는 방식이다. 


영국의 '다트머스 웨이버 에너지'는 50㎝의 미세한 파도 차이를 이용한 펌프질로 바닷물을 200m 이상 끌어올린 후 이를 다시 낙하시켜 발전하는 '시레이저'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웨덴의 '린쇄핑'은 시내버스 70대와 택시 및 일부 승용차를 축산 분뇨에서 나오는 바이오 메탄가스로 운영하고 있다. 

일본의 '코요우'는 환경 정화용 블록인 에코바이오 블록을 개발,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