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부제나 화학물질 첨가가 없는 천연 비누 판매가 친환경, 웰빙 바람 속에 호황을 맞고 있다. 피부관리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젊은 여성과 아토피와 알레르기에 민감한 자녀를 둔 주부들이 주요 고객이다 


온라인 쇼핑몰 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300개가 넘는 천연비누 만들기 카페가 운영 중이며 직접 제조한 천연비누를 판매하는 온라인 매장 수도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이와 관련 온라인 오픈마켓 옥션에서는 하루 평균 1000여개 이상의 천연 수제 비누가 판매 중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불어 닥친 ‘동안’ ‘쌩얼’ 열풍은 약초나 천연 재료를 원료로 한 수제비누 판매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현재 가장 인기를 모으는 제품은 여드름을 비롯한 문제성 피부를 위한 어성초 비누나 피부 미백에 도움을 주는 진주비누, 천연 곡물을 원료로 한 곡물비누 등이며 완성된 수제비누뿐만 아니라 비누 재료를 선택해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는 손수하기(DIY) 패키지 제품 판매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비누 베이스와 천연분말, 오일, 첨가제는 물론, 비누틀 비누커터기, 비누 케이스, 포장재료까지도 낱개 혹은 세트로 구매가 가능해 2만원 정도면 10장 정도의 천연비누를 만들 수 있다.

옥션의 화장품 카테고리 담당 김보연 과장은 “일본에서는 수제비누 판매가 올해의 창업 아이템으로 선정될 만큼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라며 “웰빙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한 국내에서도 천연 수제비누 시장은 갈수록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