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섭취하면 치아 표면의 세균막에 있는 균이 음삭물찌꺼기와 당분을 분해해서 산(酸)을 만든다. 이 산이 우리 치아의 석회물질을 녹여내는데 바로 이것이 충치이다.

그러나 세균이 직접 치아를 갉아먹어 썩는 것이 아니라 당분을 먹고 난 찌꺼기인 산 성분이 치아를 부식시키는 것이어서 정확하게는 '치아우식증' 이라는 표현이 맞다.
충치를 막기위해 하는 일이 바로 이닦기 이다.

치약의 역사는 매우 길다.

기원전 1550년 무렵의 고대 이집트의 의학서인 '에베리스 파피루스'에는 "빈랑수 열매가루 또는 부싯돌가루 1푼, 녹연 (綠鉛) 1푼, 꿀 1푼을 혼합하여 사용한다는 치약 처방이 기록되어 있다. 요즘 치약이 "연마제, 세척제, 글리세린, 물, 향료, 감미료 등의 혼합물"인 것을 보면 고대나 지금이나 치약의 성분은 별 차이 없어 보인다.

치약은 분말, 크림, 액상 등의 형태로 나와 있으며 소독작용 , 치석용해작용 , 냄새감퇴작용 , 충치나 치조농루 등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만든다고 한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치약의 기본 성분은 탄산칼슘, 인산칼슘, 황산칼슘, 탄산마그네슘, 염화마그네슘 등이며 이들은 대게 치아의 기계적 청소에 도움을 주는 것들이다.
이들에 더해 청정제 , 박하나 과일맛등의 향료 , 색소, 살균소독제 , 치석용해제, 중화제 등이 조금씩 혼입되어 있다. 크림타입인 경우에는 접합제, 안정제 등이 더 첨가된다고 한다.

이러한 각종 첨가물이 화학제이다 보니 치약의 유해성을 주장하는 이들도 많다. 각종 향료들로 인해 혀가 마비되는 상태가 되어 음식을 섭취할때 미각을 잃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치약의 세정제 역할 을 하는 첨가물 중에 화학 계면 활성제 가 들어있기 때문에 치약도 결국 합성세제라한다.